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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1) ABKO HACKER K301 (텐키리스 카일 광축 리니어) 를 구매하다.

by 평범한 개발자... 2019. 10. 10.

우선 리뷰글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 텐키리스 키보드의 필요성을 느끼다.


개발자 생활을 한지 어느덧 1년 7개월... 

오른손을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를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는지도 모르는 이 시점에 한 가지 불편함을 깨닫는다.

 

"마우스가 은근 멀다.."

 

오른쪽 키패드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할 것 같아서 텐키리스 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이제는 오른쪽 키패드를 포기하더라도 텐키리스 키보드가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회사에서 사용 할 텐키리스 키보드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2.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보자.


내가 원하는 건 2가지 였다.

 

1. 텐키리스

2. 저소음

 

마음 같아선 리얼포스 무접점 키보드를 사고 싶었으나, 우선 시작은 저렴하게 하고 싶었다.

무접점 키보드가 대체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제외했다.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적축 키보드가 가장 소음이 적다고 하더라. 

유튜브 타건 영상을 보니, 회사에서 쓰고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러던 와중에 광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광축 리니어 타입이 적축과 타건이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지식 상태에서 쇼핑을 하던 중 나에게 들어오는 모델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제목에서 나와있는 ABKO HACKER K301 모델이다.

 

 

2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애국심을 뿜뿜 일으키는 디자인에 매혹되어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고 말았다.

 

 

3.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


키보드가 집에 배송이 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뛰쳐와 포장을 뜯어봤다.

 

 

 

 

실물은 뭐 사진보단 별로였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타건을 해봤다.

 


 

 

...???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달랐다.  장점은 없다. 단점만 있을 뿐

 

내가 느낀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키압이 은근 높다.

광축 리니어를 다시 찾아봤다. 광축 리니어는 키압이 높아서 적축이 아니라 흑축에 가까운 타건감이었고,

흑축은 높은 키압으로 인한 반발력으로 반복 입력을 빠르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형적인 게이밍용 축이였다.

실제로 한컴 타자 연습으로 키보드를 조금 쳤더니 손에 은근 힘이 들어가서 아팠다.

하지만, 어차피 코딩은 자동완성으로 하는게 아닌가? 키압 따위가 내 앞길을 막을 순 없지.

 

2. 소리가 작지 않다.

원래 가지고 있던 갈축 게이밍 키보드와 소음이 비슷했다. 기대했던 만큼 소음이 작진 않지만,

최소한 사무실에서 쓸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3. 통울림이 심하다.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통울림이 굉장히 심했다. 하지만 통울림을 없애는 방법이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으니, 나중에 그거 보면서 따라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4. 망했다.


다음날 회사에 가져가서 원래 있던 멤브레인 키보드와 소음을 비교했다.

 

 

 

멤브레인이 워낙 소리가 작은 것도 있지만, 카일 광축 리니어 키보드가 압도적으로 소리가 컸다.

 

난 이 키보드를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쓰지 못 할 거란 생각에 엄청난 절망감에 빠졌다.

 

배송비 포함 32400원이 큰 돈은 아니만, 그렇다고 적은 돈도 아니다.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머리속에 마구마구 떠올랐다. 

돈을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1. 윤활제 바르기

2. 실리콘링 끼기

 

확실히 영상을 보니 소음이 많이 줄어든게 느껴졌다. 

 

이대로 키보드를 버릴 수 없으니 따라하기로 결심했다.

 

(2)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실리콘링을 구매하다.

(3) 광축 리니어 키보드 실리콘링 튜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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