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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2)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실리콘링을 구매하다.

by 평범한 개발자... 2019. 10. 14.

1. 한국은 너무 비싸


새로 구매한 키보드의 타건 소음을 줄이기 위해 실리콘 링을 알아보았다.

 

찾아보니 키보드 전용으로 실리콘링을 전문적으로 파는 업체가 있었다. 이 업체가 유일한 곳인듯했다.

 

상세 설명이나 후기글을 보니, 소음이나 통울림이 많이 줄었다는 의견이 많아서 바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원가는 고작 많아봤자 1,000원 정도 할 텐데, 배송비 포함해서 11500원이란 거금을 투자하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2. 그나마 저렴한 곳, 알리 익스프레스


직구는 저렴하겠거니.. 하고 알리 익스프레스에 접속했다.

 

실리콘 링을 판매하는 업체가 많았고, 확실히 한국보다 굉장히 저렴했다.

 

나는 9x5x2mm 30 pieces 짜리 3 묶음을 총 3.76달러에 구매했다.

 

해당 제품은 크기가 작아서 우편으로 배송된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다양한 배송 방법이 존재한다. 우편, 등기, 특급 등등..

돈을 지불하면 더 빨리 받을 수 있지만, 3달러짜리를 사는데 3달러의 배송비를 지불할 순 없으므로

한 달 이상 소요되는 국제우편 방식을 택했다. (China Post Ordinary Small Packet Plus)

 

기존 키보드를 한 달 정도 더 사용한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3. 일반우편 취급인걸 몰랐다.


구매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 달까지는 잊고 지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나서는 하루하루가 기다려졌다.

 

퇴근 후, 'China Post Ordinary Small Packet Plus' 라는 배송방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검색했다.

 

중국 내에서는 등기우편 취급이지만, 한국에서는 일반우편으로 분류가 됀단다.

 

그래서 우편이 한국에 도착하면 더 이상 추적이 안된다고...

 

등기우편은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연락처를 통해 전화나 문자가 오는데, 일반우편은 아무런 연락 없이 그냥 집 앞 우편함에 넣어주고 가기 때문에 직접 확인을 해야 한다...

 

만약, 다세대 주택에 거주했었더라면 개별 우체통이 있어서 우편이 온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사는 곳은 다가구 주택이라 공용 우체통이 하나 있고 안에는 항상 다른 사람 우편으로 가득 차 있어서 확인하기 어려웠다.

 

집 밖으로 나가서 무더기로 쌓여있는 우편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 설마 없는 건 아니겠지...' 하는 순간 중국어로 써져있는 우편물을 발견! 집으로 가져와서 뜯어보니 실리콘 링이 제대로 왔었다!!

 

나는 기쁜 마음에 바로 키보드 실리콘링 작업에 들어갔다.

 

(1) ABKO HACKER K301 (텐키리스 카일 광축 리니어)를 구매하다.

(3) 광축 리니어 키보드 실리콘 링 튜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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