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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2020년 목표

by 평범한 개발자... 2020. 1. 20.

훈련소 다녀오고 여행갔다가 한 주 보내니 벌써 1월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2020년도 목표를 따로 다이어리에 적긴 했지만,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남들 처럼 이쁘게 꾸며가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천천히 배워가면서 써야겠네요.

 

2020년을 맞이하면서


매 년마다 새해 목표를 작성하고 이루리라 다짐하지만 매 번 실패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게으른 성격은 아닙니다.
그러나 열정은 넘치나 끈기가 부족했고, 귀찮고 하기 싫어하는 걸 잘 안 했습니다.

 

보통 하고 싶은 건(게임, 유튜브, 쇼핑 등) 남는 것이 없고, 귀찮고 싫은 건(청소, 빨래, 운동, 공부, 글쓰기, 책읽기 등) 도움이 됩니다. (적고나니 싫다기 보단 전부 귀찮은 것들이네요)

 

취직한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2년 전의 나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건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 바뀌어 야지.." 하면서도 제자리 걸음을 걸었던 제 스스로에게 아주 쌍욕을 박아 마땅합니다.

 

다행히, 지난 12월에 보충역 4주 훈련을 다녀오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많긴 하지만, 나중에 시간 나면 따로 정리하도록 하고...

 

어떤 깨달음인가 하면,
"저 위에 나열한 것들은 귀찮은것이 아니다. 정말 귀찮은 것은 따로있다..." 입니다.

 

훈련소 생활을 하면서, 온갖 귀찮은 일들이 주어집니다. 거기서 빨래, 청소, 공부, 책읽기, 운동 등 다 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건 절대로 귀찮은 일에 속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청소의 경우 생활관 청소는 귀여운 수준이지만, 다른 구역 청소는 ... 끔찍합니다. 하기 싫은게 아니라 정말 귀찮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게 귀찮은지 세세하게 다 적고싶지만, 훈련소 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혹여나 문제가 생길까봐 적진 않겠습니다. 

자취 생활

아무튼, 훈련소 다녀와서 이 전에 귀찮아 했던 빨래, 청소, 옷 정리 등 이런 것들은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구요.

 

훈련소 이전 제 자취방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었으나, 훈련소 다녀와서 각 잡는 맛을 알게된 이후에는 제 방이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책읽기

훈련소 안에서 시간이 넘쳐나는 날은 2, 3, 4주차 일요일입니다. 그 나머지 날들은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애매하게 시도 때도없이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쉴만하면.. 귀찮게, 좀 쉴만하면~~ 귀찮게 합니다.

 

그 짜투리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아까워서 틈틈히 책을 읽었습니다. 

 

대략 짜투리 시간은 이렇네요.
아침식사 후 ~ 일과시간 전
점심식사 후 ~ 오후일과 전
저녁식사 후 ~ 청소시간 전
청소시간 후 ~ 저녁점호 전

 

그리고 주말에는 오전 종교활동 외에는 책 읽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소설책으로 시작해서, 과학, 자기계발, 역사 등 재밌어 보이는 책이 많아서 다양하게 읽었습니다.
중간에 읽다가 재미없어서 포기한 책 제외하고, 8권 정도 완독한 것 같습니다.

 

훈련소 이전에는 시간이 남고 정말 할 거 없을 때만 책을 읽었고 (거의 안읽었다는 소리), 

 

이제는 하루 일과 보내고 자기 전까지 책을 읽습니다. 한 30분 정도 읽다보면 졸려서 바로 자게됩니다. 아주 유익한 수면제입니다.

 

자기 전에 핸드폰하고 유튜브 보다가 늦게 자는 것보다 훨씬 낫더군요.

 

공부

개발자로서 기술 공부를 꾸준히 해야하는데, 사실 퇴근 후에는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공부를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공부 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세우지 못했습니다.

 

우선은 기술 공부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틈틈히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야겠네요.

 

그 다음은 영어회화 공부 입니다. 작년에 스피킹맥스를 구매하였지만, 역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연도는 1일 1강의 꼭 도전하려고합니다. 
연말에 외쿡인과 가벼운 대화정도 나눌 수 있는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2018년도에 3월~10월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꾸준히" 라는 것을 잘 못하던 제가, 처음으로 꾸준히 하던 것이 운동이었네요. 그러나, 10월에 미래를 함께할 여자친구를 만나 운동을 바로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년 7월에 자취방 근처 헬스장 3개월 치를 끊었으나, 한 6번..? 가고 말았네요.  그 땐 의지도, 의욕도 부족했던 시기였는데,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그리고 11월에 다른 집 근처 헬스장 1년치를 끊고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 몸에 비하면 조금 나아졌으나, 현재 다니는 헬스장에 몸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 몸이 너무 비루합니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해서 저도 그들과 비슷한 몸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연도는 주 3회 운동을 진행하면서 체중을 찌우고 근육량을 늘리는게 목표입니다.
현재 65kg, 목표는 대략 70kg 초반정도. 
식이요법도 같이 진행하고 싶은데, 너무 타이트하게 하면 중간에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잦은 술과 패스트푸드를 자제하는 것으로 제 스스로와 타협했습니다.

 

2020년 목표


꼭 이루고 싶은 목표 2가지만 적겠습니다.  올 해 목표는 "꾸준함" 이라는 능력을 얻기 위한 목표네요.

 

1. 영어회화 1일 1강의 (사정이 생겨서 강의를 못들으면, 다음날 이틀치 강의 듣기)
1일 1강의가 쉽지않네요. 욕심부렸습니다. 반성합니다. 1주일 5강의로 정정..

 

2. 운동 주 3회 (근력운동 못하겠으면 유산소라도 하기)
주 4회, 욕심 아닙니다. 운동에 재미를 붙였네요. 저도 이제 헬창의 길을 서서히 걸어봅니다..

 

쉬워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제 스스로가 바뀌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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